인사말

대표이사 김 창 규

오늘날 세계질서는 이념이나 정치 보다 문화역량이 국력을 상징하는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도 일찍이 〈<백범일기 : 나의 소원>〉에서 다음과 같이 문화의 힘을 강조하셨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은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한 나라의 문화제도와 정책은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나라는 2013년 12월 ‘문화기본법’제정과 함께 모든 국민이 문화 표현과 활동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자유롭게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를 향유할 권리로서 문화권이 보장되게 되었고, 2014년 1월 ‘지역문화진흥법’제정과 함께 문화자치가 보장됨으로써 미래문화 제도와 정책의 대폭적인 전환이 요구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예술 활동이나 작품과 동일시하는 관점에서 문화를 바라보며 예술인 보호에 치중하였으나, 미래문화 제도와 정책은 문화예술, 생활양식, 공동체적 삶의 방식, 가치체계, 전통 및 신념 등을 포함하는 사회나 사회 구성원의 고유한 정신적·물질적·지적·감성적 특성의 총체라는 관점에서 문화를 바라보며 인간 삶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할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미래문화 제도와 정책은 문화민주화(Democratization of Culture)로부터 문화민주주의(Cultural Democracy)를 지향하여야 합니다. 

우리 문화의 뿌리이며 근원을 이루는 전통문화 및 문화재 제도와 정책도 과거 지향적 원형유지에 머물 것이 아니라, 전통문화의 대중화·현대화·세계화를 통한 영속적 전승과 발전을 지향하며 시민의 일상 삶과 함께 하는 살아있는 문화재 보존과 창조적 활용을 지향하여야 합니다.  

(주)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은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중추적 연구기관을 지향하며, 문화 및 문화재 분야의 법령·조례·제도·정책·계획·사업·활용프로그램의 기획·개발·조사·연구 등의 학술연구용역, 교육서비스, 컨설팅·자문서비스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주)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은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전통문화의 보존 및 창조적 계승·발전을 통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제고하고, 문화의 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의회, 문화재단, 사회단체나 기관 등의 미래지향적 입법활동·정책수립·사업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